[캐나다] 아웃랜드에서 진행한 영주권 타임라인 (1/3)

2020년 5월, 코로나로 인해 비 자발적 귀국을 하였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 코로나 덕분에 택도 없는 CRS 점수를 가지고도 영주권을 받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에 아주 드문 아웃랜드 진행 케이스)

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굳은 신념으로 시작했던 캐나다로의 여정이 많은 나이와 코로나로 끝나가던 무렵, 작년 2월 CRS 75점 기적을 시점으로 다시 희망이 생기더니 이렇게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캐나다로 다시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첫째 아이에게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한 것이 제일 기쁘다.

 

1.  EE (Express Entry) 재등록, 2021.05.18

예전 등록 해 두었던 나의 EE 프로파일은 1년이 지나면서 작년(2020.10)에 만료가 되었다. 

너무 낮은 CRS 점수로 재등록을 차일피일 미루었는데, 75점(21.02)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행운이 눈앞으로 지나간 순간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EE등록 기준인 3년 내 1년 경력과 IELTS 점수가 아직 유효 했고, WES 학력 평가를 이미 해 두었다는 점이다. 

깜짝 이벤트 이후 원상 복귀 된 초청 Cut-off 점수였지만,  많은 이민 전문가의 희망 예상처럼 점점 낮아졌고, 5월들어 드디어 400점 밑으로 떨어졌다. 나에게도 희망이 생긴 것이다.  

2. EE ITA (Invitation to Apply), 2021.06.10

결국, 2021년 6월 10일 192회 EE Draw에서 내 CRS 점수 아래로 내려갔다. 기대가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나이가 한 살 많아지면서 낮은 점수가 더 낮아졌지만, 초청장을 받은 것이다. 드디어 프로세스 시작!
(실제 초정장에 나온 내 나이 점수)

3. Medical Exam, 2021.06.26 

영주권 프로세스의 (돈 들어가는) 시작은 건강검진이다. 집 근처,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을 했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예약이 많아 꽤 대기를 오래 했는데, 팬데믹으로 인한 이민/유학 등의 감소로 원하는 날짜에 가능했다. 

이미 2017년에 한 번 해본거라 담당 의사 선생님의 수다 외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큰 아이 근시 때문에 재검 연락이 왔고, 안경을 급히 맞춰서 통과를 했다. 

참고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의 비자 검진 센터는 예전과 달리 별관에 있고,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카톡으로 했던 것 같다. (홈페이지 참고)

4. AOR (Acknowledgement of Receipt), 2021.07.05

인비테이션을 받고 Medical Exam을 했으면 Claim한 점수를 증명 할 파일 업로딩을 해야 한다. 영주권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큰 결정을 해야한다. 

    업체를 통해 할지, 직접 할지를 정해야 한다.  

며칠 검색을 좀 해보니, 나의 경우는 딱히 어려운 케이스가 아니었다. 그리고, 서류 준비는 결국 본인이 다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 큰 돈을 쓰는 것은 좀 아닌 듯 해서 직접 진행 하기로 했다.  (주의: 이 글 포함 인터넷의 경험담을 너무 신뢰하지 말고, 본인에 사정에 맞게 결정하길 강력하게 추천!!!)

혼자 하기로 결정하는데는 아래와 같은 사이트의 도움이 컸다. 
되도록이면 최신 포스팅을 참고 하자. 아시다시피 영주권 관련 내용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어제 맞는 내용도 오늘 틀릴 수가 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IRCC 사이트이므로 분명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꼭 가서 직접 확인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 뿔뿔이 흩어진 캐나다 연구소 사람들 찾기 (캐나다 경력 증명)
  • 석사 듀얼디그리 학력 설명하기 (해외 범죄 사실 회보서 미제출 이유) 
  • IRCC에 요구에 맞춘 국내 경력 증명서 만들기 (한국 경력 증명) 
이렇게 3가지였다.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 할 예정이다. 


진행하면서 몇 가지 배운점은
  • 필요 이상의 내용은 넣을 필요 X. 프로세싱 시간만 늦어질 뿐! (e.g. 국내경력증명을 위해 인사권자 명함, 와이프 경력은 CRS 점수가 들어갈 경우만 추가 등)
  • 정부 문서 중에 영문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진행시 꼭 체크 (괜히 번역공증해서 돈만 날림)
  • 난 범죄자가 아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LoE (Letter of Explanation)를 작성하여 설명 (e.g. 나의 경우, 국내에서 진행한 해외 학위(듀얼 디그리)이기 때문에, 6개월 이상 해외 거주 사실이 없으므로 해당 국가의 범죄 경력 회보서가 필요없음을 설명)
이다. 
 
두 아이 포함한 우리 가족의 모든 업로드 자료를 프린트(약 80장)해서 와이프와 함께 2박3일을 꼬박 검토한 후, 약 500만원의 돈을 결제하고, AOR를 받았다.  
(검토하기 위해 Capture 해둔 업로드 페이지 중 하나)

(받은 AOR의 내용 일부 발췌) 

2편에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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